개발실록

프롤로그: 비개발자의 AI 대항해시대

By 소년아서 2025년 7월 28일

안녕하세요! 저는 35살, 코딩이라고는 1도 모르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오늘은 AI라는 멋진 조력자를 만나 Mlfee(메피)라는 꿈을 만들기 시작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따뜻한 라떼 한 잔 들고 소파에 기대세요. 이건 꽤 긴 여정이 될 거예요. 좌충우돌했던 순간들, 어설프지만 소중한 깨달음, 그리고 점점 커져가는 꿈을 생생하고 몰입감 있게 풀어볼게요. 이건 Mlfee 개발실록의 첫 페이지, 프롤로그입니다.

불편함, 꿈의 첫 불씨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느끼죠. 뭔가 불편한데, 딱 맞는 해결책이 없는 순간들. 저도 그랬어요. 35년을 살면서 일상 곳곳에서 마주친 사소한 불편함들이 제 꿈의 불씨가 됐죠.

저는 비개발자입니다. IT와 프로그래밍하곤 거리가 멀죠. 컴퓨터 공학은 꿈도 안 꿨고, 코딩 수업은커녕 엑셀도 다룰 줄 모릅니다. 오로지 게임만 설치하고 플레이하는 게 제 컴퓨터 실력의 전부였어요.

근데 일상에서 자꾸 걸리는 게 있더라고요.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계산서 나눌 때마다 머리 아프게 계산기를 두드리거나, 메이플랜드 게임을 하면서 레이드 분배할 때 수작이니 노수작이니 하는 말들로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왜 이런 걸 간단히 정리해주는 도구가 없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그렇게 검색을 해봐도 다들 엑셀을 써라, 계산기를 써라.. 그런 말 뿐이었죠.

어린 시절의 꿈: 아스라다, 키트, 그리고 소닉 스크류드라이버

문득, 어린 시절 TV 앞에서 푹 빠져봤던 ‘신세기 사이버포뮬러’의 아스라다가 떠올랐어요. 주인공의 감정을 읽고, 위험한 순간에 조언을 주는 동반자. “나한테도 저런 AI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막연히 꿈꿨죠.

그 작은 불씨는 ‘전격 Z작전’의 키트, ‘닥터 후’의 소닉 스크류드라이버를 보며 더 커졌어요. 너무 멋졌지만, 동시에 너무 멀게 느껴졌죠. 제가 그런 기술을 만들 리 없잖아요?

AI와의 운명적 만남

그랬던 제가 2025년, ChatGPT 같은 대화형 AI를 만났습니다. “웹사이트를 만들려면 뭐부터 해야 해?”라고 물었는데, AI가 차분히 답하더라고요. “HTML로 뼈대를 만들고, CSS로 꾸미고, JavaScript로 기능을 추가하면 돼요.”

그 순간, 마치 아스라다, 키트, 소닉 스크류드라이버가 한꺼번에 제 앞에 나타난 기분이었어요! 그때 깨달았죠. “얘한테 코딩을 시키면 되지 않을까?”

첫 도전: 메랜 수작계산기의 탄생

제가 처음 만든 건 메랜 수작계산기였어요. AI한테 물었죠. “메이플랜드 거래 수수료를 계산하고, 분할 거래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웹사이트 만들어줘.” AI가 준 첫 코드는 간단했어요. 기본적인 입력창과 버튼. VS Code에 복사해서 브라우저에서 열어보니, 정말로 입력창과 버튼이 떴어요! 금액을 넣고 버튼을 누르니까 결과가 나왔죠. 그 순간, 마치 아스라다가 “하야토!, 성공했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설렜어요.

좌충우돌: 마법은 그리 쉽지 않더라

하지만 여기서부터가 진짜 모험이었어요. 초기 버전은 문제투성이였죠. 값을 입력하면 "ERROR"가 떴어요. 당황해서 AI한테 물으니, “입력값을 체크해야 해요”라며 코드를 추가해줬어요:

function calculate() {
    let amount = Number(document.getElementById('totalAmount').value);
    if (isNaN(amount) || amount <= 0) {
        document.getElementById('result').innerText = '올바른 금액을 입력해주세요!';
        return;
    }
}

이걸 추가하니 에러 메시지가 깔끔하게 나왔어요. 근데 또 문제는 디자인이었죠. 메이플랜드 고유의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AI한테 “메이플랜드처럼 반짝이고 화려하게 만들어줘!”라고 부탁해서 Tailwind CSS를 추가하고, 메이플의 주황색 톤을 반영한 버튼을 넣었어요. 결과창에 마우스를 올리면 살짝 떠오르며 반짝이는 효과도 추가했죠. 메이플랜드의 아이템 같은 느낌이 딱이더라고요.

깨달음: 질문이 곧 힘

이 과정을 겪으면서 가장 크게 배운 건, AI는 마법사가 아니라 조력자라는 거였어요. 제가 원하는 걸 정확히 말해야 AI가 그걸 코드로 바꿔줄 수 있었죠. 코딩을 몰라도, 아이디어를 말로 잘 정리하면 AI가 타디스처럼 저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줬어요.

Mlfee의 시작: 내 불편함에서 피어난 꿈

이 메랜 수작계산기가 Mlfee.com의 첫 번째 기능이었어요. Mlfee는 Maple + Life + Fee의 줄임말이에요. 메이플스토리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점점 제 삶 전반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도구로 커졌죠.

처음엔 저 혼자 쓰는 사이트였어요. 구글 애널리틱스를 보니 실시간 사용자 수가 “1”로 고정돼 있더라고요. 하하, 그게 저였죠! 근데 점점 사람들이 찾아왔고, 누군가는 “이거 진짜 유용해요!”라고 메시지를 보내줬죠. 그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다음 챕터를 향해

이게 Mlfee 개발실록의 시작이에요. 다음 편에선 메이플랜드 유틸에 레이드 로그 기능을 추가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엄청 웃긴 실수도 많았답니다! 코딩을 몰라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AI와 함께 뭔가를 만들 수 있어요. Mlfee는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제 작은 모험이에요. 이 이야기가 여러분께 “나도 해볼까?” 하는 용기를 주길 바라요.

← 개발실록 목록으로